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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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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낙후된 지역의 발전 등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며 연천군에서 추진한 1500억원 규모의 'SOC 다이어트센터(Diet Center) 조성' 사업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주민들의 상실감만 키우고 있다.

기대했던 지역경제 효과 등은 전혀 없고, 건기원을 믿고 제안을 수락해 행정력을 집중한 연천군은 오히려 지역 발전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30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0년 연천군에 '연천 SOC Diet Center 조성'을 제안했다.

연천읍 옥산리 일대 대지면적 76만9040㎡(약 23만평)에 융복합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비롯해 저탄소 친환경 건축물 실증센터 등 실증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담겼다.

사업 기간은 2013~2020년으로 1단계 조성에 600억원, 2단계 조성에 900억원 등 총 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연천군은 건기원의 제안서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연구인력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관련사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부흥을 기대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주민 민원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사업지 주변 사유지를 보상하는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한 이유다.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1500억원대 사업에 482억원만 투입, SOC실증연구센터 부지조성과 기상 재현 도로 실증 시설 조성 등을 한 것이 전부다.

특히 이 시설에는 불과 8명이 상주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와 인구 유입 등 각종 기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또 사업 부지는 연천군으로서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노른자위 땅이지만 건기원이 차지하고 있는 탓에 되레 연천군이 다른 사업들을 유치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연천군 관계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해당 사업을 최초 제안했을 때 박사급 연구원 200명이 상주하는 등 인력이 많이 있고 시설 조성으로 다양한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건기원의 청사진을 그대로 믿었는데 10여년 동안 연천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속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연천군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건기원의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예산 확보에 우선순위 등 여러 어려운 점이 있다"며 "아직 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았지만 계속 예산을 확보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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