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재택근무 축소하나…직원들에게 설문조사 실시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애플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질문은 재택 근무일에 어떤 부분이 잘 작동하고, 사무실에 출근할 때는 어떤 부분이 잘 작동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이 길고 잦은 업무 방해로 인한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재택 업무에 대한 응답은 긍정적이고, 출근에 대한 응답은 부정적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로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사내 문화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설문조사가 애플이 주 3일 출근 여부에 대한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시행됐다는 점에서 재택 근무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코로나19 기간 시행한 재택근무제도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 근무로 전환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디즈니도 주 4일 사무실 근무를 요구했으며, 아마존도 내달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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