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 생산기지 3곳 구축 나선다…국내 인프라 지원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청정수소 생산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도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수소 생산기지 3개소 구축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산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을 활용한 수소 생산기지 2개소와 천연가스 개질을 통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1개소다.

수전해 수소생산기지구축 사업에는 지난해 전북 부안과 강원 평창 등 2개소가 선정된 바 있다.

부안 수전해 사업에는 현대건설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생산시설의 설계·토목·건축 등을 담당한다. 평창 수전해 사업은 한화솔루션이 주관기관으로서 강원도와 협력해 풍력발전기에서 발생되는 전기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구축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근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수소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를 통해 조선업계·식음료업계의 탄산 수급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 컨소시엄에 3년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수전해 생산기지는 55억원, 탄소포집형 생산기지는 6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기업·지자체는 오는 6월30일까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외에도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수소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7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심 있는 민간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규제 완화 등 제도 정비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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