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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한 달 만에 둔화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11만명 넘게 축소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반도체 불황에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년여 만에 최대로 줄었고, 청년층 취업자 수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1.3%) 늘었다. 다만 증가 규모는 전월(46만9000명)보다 11만5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하다가 3월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4만2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8만8000명 감소한 셈이다. 50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5만5000명, 1만5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40대에서 11만6000명, 2만2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3만7000명 감소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률은 46.0%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실업률은 6.4%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낮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시장이 신규보다는 경력직 채용으로 변화하는 부분이 청년층 일자리 공급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은 측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17만1000명·8.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5.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명·7.9%)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6만2000명·-1.8%), 건설업(-3만1000명·-1.5%)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년 전보다 9만7000명(-2.1%)이나 뒷걸음질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취업자 감소폭은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불황으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등에서 감소했으며 전기 장비, 기타 기계 전기 제조업 등도 부진했다. 수출 회복이 안 될 경우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6만4000명(3.0%)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0만명(-2.1%), 7만6000명(-6.6%)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1.3%),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4.0%) 증가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5000명(-4.7%)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07만2000명으로 33만2000명(1.5%)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98만6000명으로 10만4000명(1.8%)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0%로 집계됐다.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6.9%) 감소했다. 이는 2008년(79만1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4월 기준으로 최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6000명(-1.0%)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3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3000명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11만3000명·12.1%), 20대(3만8000명·10.8%)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7000명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앞으로 내수·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고용률·실업률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폭도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정보기술(IT) 부문 중심의 제조업 경기 부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우려 등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일자리 전담반'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일자리 사업 조기 집행 등 고용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추진하고 경제활력 회복 노력 및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등 민간 중심 고용창출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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