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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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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대규모 도심 공원의 일부로 조성되는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정부가 2009년 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공원특례사업)을 도입하면서부터다.

민간이 도시공원 계획 용지를 개발하면서 전체의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관할지역 지방자치단체에 기부 채납하게 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 비(非)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인기는 매년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비롯됐다. 여기에 2019년 말 이후 우리 생활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은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한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실제로 도시 내 숲은 도시지역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1년 3월 위성영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도심지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3㎍/㎥였지만 도심 숲 지역은 절반 수준인 17.9㎍/㎥에 불과했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지어질 수 있는 아파트는 희소가치도 높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제도 도입 후 2020년 6월까지 사업승인을 받은 물량이 전국 59개에 불과하다. 인구 10만 명 이상의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도시공원 위주로 추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탓이다.

HL 디앤아이한라는 6월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산26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에 ▲76㎡(전용면적 기준)A타입 250세대 ▲76㎡ B타입 54세대 ▲84㎡ A타입 476세대 ▲84㎡ B타입 77세대 ▲122㎡ A타입 2세대 ▲122㎡ B타입 3세대 ▲134㎡ A타입 3세대 ▲134㎡ B타입 9세대 등 총 874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청주 원도심에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 안에 들어선다. 전체 사업부지(14만7771㎡) 중 일부(4만3382㎡)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10만4389㎡)는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청주시에 기부 채납한다.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단지 맞은편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원 규모다.

또 아파트 단지 앞 봉명로를 이용하면 청주역, 청주IC, 서청주IC, 청주공항, 터미널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청주에서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예정)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북청주역(예정) 개발사업 등이 진행 중이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태영건설은 다음달 경북 구미에서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할 꽃동산공원(면적·50만㎡)에 들어서는 아파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한다.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세대이며, ▲1단지 84~110㎡ 1350세대 ▲2단지 1032세대 ▲3단지 261세대다.

중흥토건도 경기 광주시에서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를 6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9개 동, 59~84㎡ 아파트 총 840세대 규모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송정공원(8만여㎡)를 끼고 있다.

호반건설컨소시엄인 오등봉아트파크도 제주도 첫 공원특례사업인 오등봉도시공원(76만여㎡)에 지을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401세대 규모다. 오등봉공원은 연북로~한라도서관~제주연구원을 아우르는 76만여㎡ 규모의 도심 공원이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분양 중이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포항환호공원(77만㎡) 1,2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2994세대 규모이다. 1블록 1590세대, 2블록 1404세대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공원특례사업 아파트는 공원아파트로 일반아파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쾌적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가치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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