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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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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임하은 기자 =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면서 전자부품·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 종료되면서 7월 내구재 판매가 줄었고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 소비활동도 감소했다. 투자도 9% 가까이 급감하며 11년여 만에 최대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09.8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 후 4월(-1.3%)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5월(0.7%) 전환 후 6월(0.0%) 보합을 보인 뒤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의복·모피(28.5%)가 1980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했으나, 전자부품(-11.2%), 기계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자부품은 액정표시장치(LCD)가 중국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이고, 이달은 6월에 전자부품 10.5% 증가한 기저효과로 1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장비는 2022년 1.1% 증가했고 최근엔 반도체 쪽에 투자가 조금 조정되면서 이달 반도체 장비 쪽이 생산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조업재고는 반도체(4.0%), 자동차(4.8%), 전기장비(4.4%) 등에서 늘었으나 통신·방송장비(-10.7%), 석유정제(-2.4%), 화학제품(-0.8%)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3.9%로 전월대비 11.6%p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월별로 보면 출하는 감소(2.2%→-5.6%)로 전환되고, 재고는 증가폭(4.2%→5.2%)이 확대된 모습이다.

김 심의관은 "재고율 상승은 재고수준이 일부 올라간 부분도 있지만 출하가 하락폭이 컸던 영향이 있다"며 "5~6월에 출하가 크게 증가했다가 7월에 많이 감소하면서 재고수준자체보다도 재고율 자체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하 감소 요인은 기대했던 만큼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았다"며 "6월에 수출이 잘 됐고 7월에는 그에 비해 부진하다보니 이달 재고출하비율 상승폭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3.2%), 금융·보험(1.5%)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 4.6% 줄어 3년 만에 최대 감소했다.

소매판매 역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8%) 감소한 뒤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줄었다가 5월(0.6%)과 6월(0.9%)에 걸쳐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5.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 의복 등 준내구재(-3.6%)에서 모두 줄었다. 내구자 하락폭은 2020년 7월(11.6%) 이후 최대다.

김보경 심의관은 "승용차는 소매판매에 큰 부분 차지하는데 6월 말에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6월에 상당폭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7월에 그 기저효과로 6월 13% 증가했다가 이달 12.3% 감소하면서 그 영향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전반은 예년 비해 강수일수, 강수량이 많아서 외부활동이 힘든 달이었다"며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돼 이달 수치는 지난달에 비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4월(0.8%), 5월(3.1%) 증가했다가 6월(-1.1%) 감소 전환한 뒤 7월(-8.9%) 감소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가 이같이 대폭 감소한 것은 20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만이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2.4%)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3.5%)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2.0%)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 1월(생산 -0.2%·소비 -1.8%·투자 -4.9%로) 이후 반년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p) 하락했으나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경기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수치가 동행지수인데, 전월대비 0.5%p 하락해서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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