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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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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 7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반년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반기 경기가 반등하리라는 정부의 예상과 달리 7월 경기 지표의 시작이 순탄치 않다. 개소세 인하 만료와 폭우 등 일시적 요인도 있었지만, 펜트업 효과가 감소하고,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반등이 안갯속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통계청의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4월(-1.3%) 이후 석 달만에 감소 전환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3.2% 줄었고, 설비투자는 8.9% 감소했다. 소매판매의 감소폭은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에 최대이고, 설비투자는 2012년 3월(-12.6%) 이후 1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7월에는 전달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5.1%)가 크게 감소했다. 또 폭우로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많아 외부활동이 줄면서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등에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 등 운송장비(-22.4%)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출하(-7.8%)는 줄고 재고율(11.6%포인트)은 늘어났다. 통계청은 중국 경제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은 영향으로 출하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6월에 수출이 증가했다가 7월은 그에 비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감산이 반도체(-2.3%)와 기계 장비(-7.1%) 등 생산에 영향을 주면서 광공업생산은 2.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2월(-15.5%) 이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다만 전달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재고는 지난 6월 12.3% 감소했고 7월에는 4%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분기에는 재고가 많이 감소하고, 7월은 그에 비해 기저효과로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저효과와 일시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표들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여전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대내외적 변수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중국 경기는 급격히 둔화 중이다. 부동산업체와 개발사, 금융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금융 전반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내수 소비도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지난 4월 18.4%까지 올랐던 소매판매 증가율도 지난 7월 2.5%로 둔화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간에서는 기업에 닥칠 중국발 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기업 302개사 중 79%가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2.4%는 대중국 경영실적이 올해 초 계획보다 저조하다고 답변했다.

기재부는 "최근 중국 부동산 사태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그러면서 하반기 성장모멘텀 보강을 위한 정책과제인 내수활력 제고, 중국인 관광 활성화, 품목별 수출지원 강화 등을 차질 없이 마련·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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