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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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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산물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국무회의장에 청년 농부들이 만든 산골 간식을 가져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했다.
농식품부는 21일 정황근 장관이 국무회의장에 배즙, 과일칩 등 경남 하동 청년 농부들이 만든 음료와 간식을 들고 가 참석자들에게 권했다고 밝혔다.
맛과 영양, 신선도가 뛰어난데도 지금껏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숨은 우수상품을 골라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지원과 관심을 호소하겠다는 취지다.
정황근 장관은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구 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현안인 민생을 챙기려면 엄숙주의부터 깨야 한다"며 "농민들 판로 개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국무회의장이 아니라 전국 어디라도 제가 직접 뛰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정 장관이 추천한 식품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은 경남 하동군벤처농업협회 회원사 제품들이다. 2008년 설립된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의 모임이다.
대표적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이유식 제조업체인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이다. 이외에도 배즙으로 유명한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프리미엄 맛 밤으로 인기를 끈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최초로 냉동 김밥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는 복을만드는사람들 등 성공한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 4만2000명인 하동군은 작년에 1430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2014년 450만 달러에서 3.2배 늘어난 수치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농식품부 장관이 추천한 하동 먹거리를 시식했다. 한덕수 총리는 "날이 추워졌는데, 배즙을 마시니 감기 예방에 좋을 것 같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벤처농업협회와 같이 지역 영세·소농가와 상생·협업하는 우수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과일칩과 양갱을 맛보며 "과하게 달지 않고 식감이 좋아 손이 간다"며 "농산물과 문화·관광을 결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우수 농식품을 홍보하려는 농식품부의 열정이 느껴진다"며 "저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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