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파나마 메트로(철도) 3호선 건설을 맡고 있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60%, 포스코이앤씨 20%, 현대엔지니어링 20%)이 파나마운하 아래로 해저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를 추가 수주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파나마 운하 밑을 관통하는 4.5㎞ 길이 해저터널 공사를 추가로 맡을 예정이다. 이는 현대건설 등이 2021년 2월 착공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14개 역 중 1번 정거장(알브룩역)과 3번 정거장(파나마 파시피코)을 잇는다.
당초 파나마 정부는 3호선 철도의 파나마 운하 횡단을 위해 운하 위로 신규 교량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사업이 무산되면서 대신 해저 터널을 뚫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현재 28억44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수행 중(공정율 약 50%)으로, 이번 해저 터널 공사를 추가 수주하면 원 계약고 대비 약 3억5000만 달러 가량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는 총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는 파나마 운하건설 이후 파나마에서 가장 큰 건설프로젝트이며, 현대건설이 맡은 글로벌 토목사업 중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이미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지반조사 및 상세설계를 진행해왔으며, 단계별 설계 승인에 맞춰 금액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파나마 정부 등과) 긴밀하게 접촉을 하고 있으며 아직 총 규모는 미확정인 상태"라며 "설계 중에 금액이 조율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정이 되는 경우 필요에 따라 따로 공시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