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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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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중견건설사인 해광건설이 부도 처리된데 이어, 한국건설도 유동성 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뒤숭숭하다.

고금리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건설 원자재가 상승 등의 구조적 문제를 견디지 못한 지방 아파트 사업장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줄도산' 우려속에, 지역 경제계는 향후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방 아파트 사업장들이 어렵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한국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이 현실로 다가 왔다.

한국건설은 최근 기한이 도래한 중도금 이자를 금융권에 납부하지 못하면서 광주지역 4개 다세대 주택 분양자들에게 중도금 대출 이자 납입 불가상황에 대한 사과문을 발송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중도금 무이자를 원칙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던 분양자들은 시행사 대신 이자를 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문제는 한국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 곳곳이 지뢰밭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도급순위 99위 한국건설은 현재 광주 궁동, 광주역 2차, 산수동, 수기동 등 20여곳 현장에서 시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사 현장은 연체금이 쌓이면서 멈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불능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금융권, 하도급 업체, 수분양자들까지 `도미노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건설 등 지역 중견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무리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고금리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사업 확장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심각성은 더 하다.

건설업계에서는 고금리 시대 심각한 `돈맥경화'로 인해 조만간 제3, 제4의 유동성 위기를 직면하는 업체가 나올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나오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건설 위기설은 오래전 일이다. 금융권, 수분양자, 하도급 업체 등이 모두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남의 일이 아니다. 고금리 시대 어려움이 가중되자 아예 발주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 방만하게 사업을 벌였던 업체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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