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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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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아동 성착취를 방치했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당한 가운데, 매일 최대 10만명의 어린이가 성인 성기 사진 등으로 성희롱을 당한다고 메타가 자체 분석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실이 최근 법원에 추가로 제출한 2021년 메타 내부 문서를 통해 지난 17일 드러난 것이다.

이 문서에는 2020년 메타 내부 직원들이 채팅으로 대화를 나눈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 직원은 동료에게 "우리는 아동 그루밍(심리적 지배)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요?(방금 들은 얘기인데 틱톡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랍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동료는 "0과 무시할 수 있는 사이 어딘가"라면서 "어린이 안전은 명백한 우리 목표가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이 문서에선 어린이 안전에 관한 메타의 2021년 내부 프레젠테이션도 언급됐다.

한 슬라이드에는 메타가 "IG(인스타그램) 상 미성년자 성적 대상화 문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며, 미성년자가 게시한 콘텐츠에 달린 성적인 댓글이 눈에 띕니다. 이는 제작자와 방관자에게 끔찍한 경험일 될 뿐만 아니라, 악의를 가진 행위자들이 서로 알고 연결될 수 있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라고 적혔다.

이런 내용들에 대해 메타 측은 "선택적 인용문과 선별된 문서를 사용해 우리의 업무를 잘못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10대들이 안전하고 연령에 맞는 온라인 경험을 갖기를 원하며 10대들과 그들의 부모를 지원할 수 있는 30개 이상의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을 보냈고, 젊은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온라인 상에서 지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바친 사람들을 채용했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5일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실은 메타가 온라인 범죄자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지 않았고, 어린이 안전보다는 회원 수 증가와 광고 수익 성장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면서 직원들의 어린이 안전 보장 촉구에 대해 무시했다는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는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피고로 명시됐다.

라울 토레즈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이날 "메타 직원들은 메타 경영진의 결정이 어떻게 아이들을 위험한 권유와 성적 착취에 노출시켰는지 수년 간 경고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저커버그씨를 포함한 메타 경영진은 어린이의 안전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지속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어린이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노출되는 불법적이고 유해한 활동을 계속해서 경시하고 있지만, 메타의 내부 정보와 프레젠테이션은 이 문제가 심각하고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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