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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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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고금리가 장기화함에 따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고금리 지연 효과(delayed effect)가 시작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1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제로금리에서 4%로 인상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저금리에서 고정금리를 받아놔 ECB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모기지의 30%가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레인은 "높은 이자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키우며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해 은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 여파는 유럽에서도 국가별로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약 70%가 고정금리 대출이 만료될 예정인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그 비율이 10%로 비교적 낮다.

지난해 12월 기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모기지 대출 중 약 80%가 고정금리였다.

레인은 "이런 고정금리의 대부분은 금리가 낮고 대출자들이 더 낙관적이었을 때 받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EU 27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0.9%로 석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0.8%로 낮췄다. 영국은 지난해 3분기 -0.1%에 이어 4분기 -0.3%로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갔다.

시장은 ECB가 4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목표 물가 2%를 향해 가고 있지만 이것이 지속될 것이란 확신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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