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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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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통신사 에이티앤티(AT&T)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수만 명의 미국인들이 약 12시간 동안 혼란을 겪었다고 CNN비즈니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디지털서비스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AT&T의 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시작됐다. 영향을 받은 고객은 7만40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

사건 발생 초기 AT&T는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했다.

이후 이날 늦은 오전 시간대에 AT&T는 대부분의 서비스 장애 문제가 해결됐고, 오후 3시께에는 모든 장애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 소식이 알려진 뒤 약 12시간 만이다.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인해 일부 지방정부들은 혼란을 겪었고, 경찰서 등 공공기관들도 전화나 이메일 사용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AT&T는 서비스 복구 이후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내부 오류로 인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를 두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등 다양한 연방기관들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백악관도 이번 사태의 원인 등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비스 장애 사태 이후 AT&T의 주가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인 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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