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호주 소매매출 전월비 1.1%↑…"증가 전환에도 저조 지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1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357억 호주달러(약 31조101억원)를 기록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다만 고금리와 생활비 급증으로 구매력이 떨어지는 속에서 저조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소매 매출액 개정치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효과에 대한 반동으로 2.1% 감소한 바 있다.

시장 예상치는 1.5% 증가인데 실제로는 0.4%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 늘어났다. 급속한 인구증가를 감안하면 낮은 성장에 머물렀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변동 정황을 보면 소매 매출액의 기본적인 추세가 여전히 약해 작년 9월 이래 매출이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전체적으로 개인소비 모멘텀이 들쑥날쑥한다고 전망한다"며 "감세를 실시하고 호주 중앙은행이 작년 4분기에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올해 후반에는 다소 개선할 것으로 보이나 그때까지 개인소비 성장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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