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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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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상 저하'가 확연한 중국 리창(李强) 총리가 이달 말에 열리는 중요 경제행사에서 방중한 외국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날 일정을 취소했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동망(東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 그간 중국 경제문제를 관장해온 리창 총리가 오는 24~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漁臺) 국빈관에서 개최하는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中國發展高層論壇)'에 참석하는 외국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끝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권력 2인자로서 지위가 실추한 리창 총리가 이 같은 행보를 보임으로써 중국의 외자유치 노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고위급 포럼은 2000년부터 매년 열리며 중국 정책입안자가 외국 CEO와 투자에 관해 논의하는 무대로 역할을 해왔다.

단골 참석자에는 팀 쿡 애플 CEO,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 창업주 레이 달리오 등 유력 경제인이 대거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중국 총리가 외국기업 최고경영자와 만나 협의하는 게 포럼의 최대 관심사인데 이번에 리창 총리는 이례적으로 면담을 하지 않는다.

중국 국무원과 포럼 주최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발표로는 리창 총리는 취임한지 1개월이 안돼 열린 작년 포럼에선 외국기업 CEO와 회담하면서 시장개방 확대를 약속했다.

올해 전인대에선 항례적인 폐막일 총리 기자회견을 갖지 않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에게로 권력집중이 한층 강화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매체는 "글로벌 CEO 관점에서 보면 리창 총리와 면담 취소가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외국 CEO들은 중국 최고지도부와 접촉해 우려를 표명하고 직접 명확한 메시지를 받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높일 기회를 놓치게 됐다"며 "외국기업이 리 총리와 면담을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해도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외부와 대화에 관심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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