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에 7.2조원 규모 추가 군사원조 승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50억 유로(약 7조2700억원) 규모 추가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EU 각료이사회는 이날 지난 13일 잠정 합의한 군사지원 기금을 통한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를 50억 유로로 증액하는 안을 비준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기금으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모든 것으로 무장하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맞서 자국을 방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추가 군사원조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우세인 러시아군을 맞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군사자원이 필요하다는 경고 직후에 승인됐다.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 규모 군사지원안을 가결하지 않은 채 계류 중이다.

EU는 추가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핵심적인 무기, 비치명적인 무기장비를 지원하는데 투입한다고 전했다.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기금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를 보낸 EU 회원국에 대한 환급금으로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EU 각료이사회는 성명에서 50억 유로로 증액을 승인함으로써 2021~2017년 동안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상한이 170억 유로로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대사는 수개월 동안 논의 끝에 13일 50억 유로 추가 군사지원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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