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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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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0%로 0.125% 포인트 인상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분기 금융정책 회의(理監事會)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1.875%에서 이같이 올리기로 결정했다.

대만이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23년 3월 이래 4회의 만이다. 수출 호조로 경제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인플레 억제에 중점을 두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예상했지만 금융정책 회의의 결정은 그 반대였다.

양진룽(楊金龍)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이유에 관해 "4월 전기요금이 오르는 등으로 인해 인플레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진룽 총재는 "금융정책 기조는 여전히 긴축이지만 더는 긴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금리인상은 완만한 것이다. 다른 나라와는 같지 않다. 우린 서서히 그리고 소폭으로 행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을 2.16%로 작년 12월 시점 1.89%에서 0.27% 포인트 높였다.

2월 CPI는 3.08% 올라 1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식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상 증가율을 3.22%로 전번 3.12%에서 0.10% 포인트 올렸다. 2024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건 이번이 2번째다.

양진룽 총재는 금년 경제전망에 대해 "세계무역이 성장을 회복하고 인공지능(AI) 등 신흥 첨단기술의 응용이 가속한다"며 "이는 대만 수출의 성장으로 이어져 민간투자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실질 GD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긴 반도체 등 '디지털 특수' 때문에 2021년에는 6%대 고도성장을 했다.

하지만 이후 반도체 시황 부진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성장률은 1.31%로 14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대만 경제회복은 디지털제품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AI 관련 서버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1~2월 전년 동기보다 2배인 179억 달러(약 23조9681억원)에 이르렀다.

반도체 시황도 대만이 강세를 보이는 첨단칩을 중심으로 회복했다. 2024년 대만 집적회로(IC) 생산량은 전년보다 15.4% 크게 늘어난 5조 대만달러(209조5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의 둔화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한 대만 수출은 2023년 전년에 비해 18.1% 대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 감소폭은 축소하지만 중국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대만 수출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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