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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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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낭보가 연이어 전해졌다. 주택 경기 침체로 위기설까지 나돌던 국내 건설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삼성E&A와 GS건설이 연달아 수주했다.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사명 변경 후 사우디에서 수주 금액이 8조원에 달하는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Fadhili Gas Plant)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가스 처리량은 기존 25억 입방피트(2500 MMSCFD)에서 38억 입방피트(3800 MMSCFD)로 늘어난다.

삼성E&A는 수주배경으로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람코 경영진은 이번 서명식에서 자푸라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 등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우나이자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 수주로 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는 최근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스 플랜트 건설에 지속 투자하고 있고, 회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축적해 온 풍부한 지역 경험과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와의 신뢰 및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와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듈화, 설계 자동화 등 회사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차별화된 수행 체계를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풍부한 상품을 수주한 만큼 안정적인 수행이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2)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미화 약 12억2000만 달러(한화 1조60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약 41개월이다.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Jubail)시에서 약 80km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내 운영중인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위해 발주된 공사다.

GS건설은 일일 800t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 건설하며,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한다.

GS건설이 짓는 황회수처리시설은 가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고도화 설비다. 황회수처리시설은 유전에서 생산된 가스에 포함된 유독물질인 황을 포집해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순도 높은 황을 활용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유독물질인 황의 관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유가 하락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국내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유가회복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증가로 신규 발주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본격 재개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다양한 건설 역량과 다수의 해외 EPC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GS건설의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플랜트사업의 내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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