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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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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해 구리(동)·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이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원자재가격이 흑자를 지속 중인 무역수지(수출-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8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90.0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0.3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86.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70달러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JP모건은 브렌트유에 대해 "러시아의 감산 조치와 OPEC+(OPEC과 러시아)가 6월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할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4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9월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유가가 오르자 유연탄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4월1주차 유연탄 가격은 t당 131.51달러로 전주보다 1.6% 상승했다.

국제유가·유연탄 가격에 이어 구리·니켈과 같은 비철금속 가격도 들썩이는 중이다. 같은 기간 구리는 전주보다 3.9% 오른 t당 907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 확장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중국의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시장전망치를 0.1포인트 상회했다.

여기에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 주요국 공급 차질 우려도 가격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런던금속거래소(LME)의 4월 1주차 구리 재고량은 11만3238t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니켈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니켈 가격은 중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라 t당 1만7144달러로 전주보다 3.4% 올랐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1~2월 황산니켈 수입량은 1년 전보다 131%가 늘었다.

주요 니켈 업체의 생산 감소 전망도 니켈 가격을 끌어올렸다. 러시아 니켈 생산 업체 노르니켈(Nornickel)은 일부 유럽업체들이 러시아산 니켈 구매를 거부하면서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판매 비중이 50%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니켈 생산량은 18만4000~19만4000t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보다 수입의 오름폭이 커질 경우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일 수 있어서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2억8000억 달러(5조7651억원)였다. 지난해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지속된 무역수지 적자 흐름은 수출 하락과 함께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안정세를 탄 에너지 가격이 다시 치솟게 되면 무역수지 흑자가 끊어질 수 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에너지와 비철금속 가격이 현재보다는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자원을 90% 이상 수입해 쓰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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