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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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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중국 중견 부동산 개발사 스다이 중국(時代中國控股 타임스 차이나)에 대해 청산 신청이 제기됐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다이 중국은 이날 홍콩 대형은행 항셍은행(恒生銀行)이 전날 홍콩 고등법원에 자사를 법적으로 정리해달라는 청구를 냈다고 발표했다.

스다이 중국은 이같이 밝히면서 청산 신청에 절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법적 이의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항셍은행은 1억7300만 달러(약 2413억원)와 7억3100만 홍콩달러(1303억원) 채권의 미상환을 이유로 스다이 중국의 청산을 요청했다.

홍콩 고등법원은 해당 첫 심리를 오는 7월3일 열기로 했다.

스다이 중국은 항셍은행의 법적 정리 청구가 "당사의 기업가치에 손실을 주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청산 신청 상황과 외채재편 진전 등을 감안해 스다이 중국은 법원에 가처분을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와 관련해서는 홍콩 고등법원이 지난 1월 중국 헝다집단(恒大集團)에 대해 청산을 명령한 이래 은행 등 채권자의 법적 정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스다이 중국은 2023년 중국 부동산 판매랭킹 110위에 올랐다. 과도한 투자로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작년 12월30일 외화 채무를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스다이 중국은 채권단과 채무재조정을 논의했지만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청산 신청 확인으로 스다이 중국은 홍콩 증시에서 폭락해 오후 2시59분(한국시간 3시59분) 시점에 전일 대비 41.60% 곤두박질 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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