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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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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HICP 개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7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RTT 뉴스 등에 따르면 EU 통계청은 이날 3월 유로존 HICP가 전월 2.6% 상승에서 0.2% 포인트 둔화했다고 밝혔다. 속보치와는 같았다.

매체는 물가지표 내용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에너지 코스트 상승과 유로 환율 약세가 선행을 다소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알코올, 담배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전월 3.1%에서 2.9%로 저하했다.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율은 4.0%로 전월과 같았다.

유로존 인플레 상승에 가장 기여한 건 서비스로 1.76% 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음이 식품과 알코올, 담배의 0.53% 포인트, 비에너지 산업재 0.30% 포인트, 에너지 마이너스 0.16% 포인트 순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상품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향후 수개월 동안 종합 인플레율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ECB 간 정책 차이에 따른 유로/달러 하락도 이런 추세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세계 최대규모로 에너지 가격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ING는 리포트를 통해 "유로 약세가 당분간 ECB의 최대 우려사항은 아니다"라며 "원유가격의 급등과 중동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오히려 최소한 ECB 매파에는 골치거리다"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3월 CPI(개정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2월 2.8% 상승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졌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국가는 0.4%의 리투아니아, 0.6%의 핀란드, 0.8%를 기록한 덴마크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국가는 루마니아(6.7%), 크로아티아(4.9%), 에스토니아와 오스트리아(4.1%)다.

2월보다 인플레율이 떨어진 나라는 13개국, 보합이 4개국, 상승 경우 10개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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