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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0487




서울역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내 최대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역 쪽방촌을 정비해 총 2410호의 주택을 2030년까지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임대 1250호, 분양 200호 등 공공주택 1450호는 2026년까지, 민간분양주택 960호는 2030년까지 공급한다는 목표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KDB생명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 재생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 쪽방촌은 서울 영등포역, 대전 대전역 쪽방촌에 이은 세번째 쪽방촌 정비 구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서울역 쪽방촌에 대해 정비사업 지구지정을 하고, 2022년 지구 계획과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3년 거주민 임시 이주를 지원하고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 2026년 공공주택 입주를 목표로 한다. 민간 분양 택지 개발은 203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쪽방촌은 1000여명이 거주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남아있다. 거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쪽방촌과 유사하게 2평 미만의 방에 월 약 24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단열, 방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 상태도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쪽방 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해 무산된 바 있다.

쪽방 주민에 공급될 공공주택은 주거면적 18㎡(5.4평)에 보증금 183만원, 월세 3만7000원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쪽방 주민들이 살던 1.65~6.6㎡(0.5~2평)에 월 평균 24만4000원짜리 방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국토부는 사업 기간 중 쪽방 주민에 대한 지원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주수요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단지를 구분해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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