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만6000달러대로 급등…"ETF 서류 보완 요청"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번주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승인이 내려질 것이란 낙관론이 커지면서 21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5분 기준 3681.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18% 이상 오른 것이다.

3000~3100달러 선에서 머물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해당 가격까지 올랐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와 거래소에 관련 문서 업데이트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ETF가 승인될 가능성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ETF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SEC가 업데이트를 요청한 문서는 '19b-4'다. 이 문서는 ETF와 관련한 주요 서류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의 최고경영자(CEO) 바르토슈 리핀스키는 "SEC가 이번주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직후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상황처럼 느껴진다"면서 "이번주 목요일까지 랠리를 보인 후 ETF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잠시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SEC는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각각 오는 23일, 24일 결정한다.

그외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자산운용도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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