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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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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고금리·고물가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가 하반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전날 개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의 건설 분야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건설업황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실적(189조8000억원)이 2022년보다 17.4% 급감한 점을 고려해, 올해 연간 건설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기준금리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으로 인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에 따른 지역별 양극화가 꼽혔다.

이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PF 중심으로 이뤄지는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된다. 시장여건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부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며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주택공급 등 사업추진환경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고점 가격을 회복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이 생기는 등 자생적인 반등이 이미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별 양극화의 심화는 업황 개선에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건설업계는 특성상 등락이 불가피한 산업이므로 막연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라는 점에서 지금의 업황이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건설수주의 경우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공공부문을 필두로 꾸준한 엔지니어링 수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이 역시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고 봤다.

한편 부동산 PF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라면서도 잠잠해지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고,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며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변화에 따른 업계재편이 장기사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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