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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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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줄며 갭투자를 하기 용이해지고 있다.

몇 백 만원 차이에 그치거나 초기 자본이 전혀 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오르는 전세가율을 보고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남 김해서 대청동 갑오마을5단지부영아파트 전용면적 80㎡는 지난 3월29일 매매가 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날 1억5000만원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아 집주인은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은 것이다.

김해 젤미마을6단지주공 전용 59㎡는 3월29일 1억22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다음 달 3일 1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200만원에 불과했다.

아실을 보면 지난 1분기(1~3월)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100건), 수원 영통구(73건), 천안 서북구(72건), 김해시(69건), 인천 서구(60건), 경기 시흥시(58건), 충남 아산시(57건) 등 순이었다. 대체로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지역들이다.

전국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는 추세다. KB부동산 6월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7.2로 2022년 12월(6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 10월(65.9)부터 9개월째 오름세다. 서울은 지난해 4월 50.8에서 올 6월 53.7까지 올랐다.

전셋값은 집값의 하방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게 통상적인 인식이다. 전세가가 뛰는 경우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갭투자를 하는 것이다.

다만 인구 감소, 소득 대비 비싼 집값,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을 감안할 때 무리한 갭투자는 위험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시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앞으로 좀 더 오를 것이고 이 비율이 높아지면 초기 투자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상승 사이클이 과거보다 짧다면 자산 손실은 물론 출구를 찾지 못해 장기간 묶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전문위원은 "지방에선 전세가 비율이 높아도 아파트값이 잘 오르지 않아 전세가 비율 하나만 보고 집을 살지 말지 시점을 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갭투자를 해서 실패하면 나만 불행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세입자까지 불행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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