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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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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용윤신 기자 =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소폭 늘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등락을 반복 중인 소비는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데다 투자는 기저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기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는 수출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3%), 2월(1.3%)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3월 2.3% 감소 전환했다.

4월(1.2%)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견조하고 이끌고 있는 데 비해 소비는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더디다"며 "투자는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0.5%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석유정제 등에서 늘었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반도체가 전월보다 1.8%, 석유정제가 3.9%, 통신·방송장비가 9.8% 늘어난 반면 기계장비가 4.4%, 자동차가 3.1%, 1차금속이 4.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는 18.1% 늘어났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8.8%), 의약품(13.3%)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4.3%), 전자부품(-10.0%)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기계장비(6.5%), 석유정제(7.0%)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23.3%), 1차금속(-4.5%)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8.4%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14년6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0.9%로 전월대비 0.7%포인트(p)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0.5%), 1월(1.0%) 2개월 연속 증가하다 2월 3.2% 감소했지만 3월 1.1% 증가하며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후 4월(-0.8%) 감소 전환 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4.1% 쪼그라들었다.


설비투자는 작년 10월(-1.9%), 11월(-2.0%)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2.3%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에는 다시 5.8% 줄어들었고 2월에는 9.6% 올랐지만 지난 3월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인 6.2% 감소한 이후 지난달 0.3%로 하락폭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2.3%) 투자가 모두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7%) 및 토목(-1.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4.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p) 감소했고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하락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생산 부분은 괜찮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는데 투자와 소비 등 지출 부분이 못 따라가고 있다"며 "동행 경기지수의 경우 건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5월 산업활동은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들이 월별 변동성 차원에서 전월 개선(+1.2%)에 따른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전산업 생산은 4~5월 전체로 보면 보합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기조는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내수가 수출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부문별로 온도차가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 다만 6월 소비심리 반등과 속보지표 흐름 등을 감안 시 분기 전체로는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귀범 과장은 "제조가 수개월째 개선 조짐이 있고 흐름 자체는 예상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6월은 항공기, 반도체 장비 도입과 자동차 판매, 백화점 조기세일 등 개선 조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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