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산업생산 전월비 2.8%↑…"자동차·정보통신 견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5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치) 속보치가 103.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개월 만에 상승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예상 상승률은 2.0%인데 실제로는 0.8% 포인트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공업과 전기·정보통신 기계공업이 생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13개가 올랐다. 가장 상승률이 큰 건 자동차 공업으로 전월보다 18.1% 뛰었다.

다이하쓰 공업 등의 부정인증 문제로 정지했던 가동을 재개한 게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용 전기조명 기구와 하이브리드차에 쓰는 알칼리 축전지 등의 전기·정보통신 기계공업도 5.1% 상승했다.

컨베이어와 일반용 증기터빈 등 범용·업무용 기계공업은 5.2% 올랐다. 5월에 관련 거래가 집중됐다.

지수가 하락한 2개 업종 중 반도체 제조장비와 화학기계 등 생산용 기계공업은 6.9% 떨어졌다. 4월에 크게 호조를 보인 대만과 한국 출하가 부진한 여파다.

주요 제조기업의 생산계획을 기초로 해서 집계하는 생산예측 지수는 6월이 5월 대비로 4.8% 저하한다고 전망됐다. 7월은 3.6%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경제산업성은 "6월 생산예측 지수에선 자동차 부정인증 문제에 의한 출하 중단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제반 상황을 감안해 경제산업성은 5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하면서 약세'로 유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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