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7.1312위안…0.03% 절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3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째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12위안으로 전날 1달러=7.1291위안 대비 0.0021위안, 0.03% 내렸다.

기준치가 1달러=7.13위안대에 달한 건 2023년 11월21일 이래 7개월반 만이다. 최근 위안화 하락은 인민은행이 기준치를 계속 낮게 설정하는 요인이 크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4552위안으로 전일 4.4587위안보다 0.0035위안, 0.08%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939위안, 1홍콩달러=0.91278위안, 1영국 파운드=9.0831위안, 1스위스 프랑=7.9080위안, 1호주달러=4.7830위안, 1싱가포르 달러=5.2735위안, 1위안=192.7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6분(한국시간 10시56분) 시점에 1달러=7.2730~7.273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4997~4.5001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3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712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4997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억 위안(약 3802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2500억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유동성 2480억 위안(47조1450억원)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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