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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1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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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지난해 제품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이색 레시피와 동네 맛집 제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레시지는 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외식 대신 내식을 즐기는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밀키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 3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밀키트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프레시지의 경우 지난해 자체 생산한 밀키트 제품 전체 판매량이 2019년도 대비 101%가량 증가했다. 2019년 매출 712억원에서 지난해 2배가 넘는 1500억원 이상(결산 공시 전)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시대 소비의 주체로 자리 잡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밀키트 제품이 인기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에는 새롭고 재미있는 제품에 반응하며 SNS상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이색적인 레시피를 접목한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프레시지도 지난해 ‘쫄면 삼합 레시피’로 화제 됐던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우삼겹 치즈 쫄면’과 영화 기생충에 나온 채끝 짜장라면에서 영감을 받은 ‘채끝짜퐈떡볶이’ 등 SNS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분식 밀키트 제품들을 출시했다. 지난해 분식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105% 증가했다. 프레시지는 MZ세대가 맛과 즐거움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식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제한되면서 식당의 인기 메뉴를 간편식 제품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도 밀키트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대형 외식업체는 물론 호텔과 지역 맛집까지 다양한 음식점의 레시피가 밀키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7월 ‘화사 곱창’으로 유명한 대한곱창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통의 ‘백년가게’들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제작한 ‘백년가게 밀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 밀키트 ‘63 다이닝 키트’ 등 적극적으로 RMR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 결과 RMR 제품군은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량이 급성장해 누적 판매량 14만 개를 기록했다.
올해도 다양한 RMR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동네 맛집으로 유명한 외식업체들이 새로운 판로로 밀키트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밀키트 사용 경험이 늘면서 밀키트가 일상 식문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한해였다면 올해는 시장이 확대된만큼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외식전문기업 및 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강화한 다양한 밀키트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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