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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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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아쿠아맨'이나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속에서는 해저 도시들이 등장한다. 그저 영화 속 이야기 같은 해저 도시를 현실로 구현해 내기 위해 국내에서도 연구개발(R&D) 및 실증이 진행 중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현대건설 등 유관기관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시 울주군 신암리 앞바다에 세계 두 번째로 해저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저과학기지는 미국 플로리아 앞바다의 '아쿠아리우스'(Aquarius) 산호기지가 유일하며 수심은 18m다. 울산 앞바다 해저과학기지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가장 깊은 바다에 위치한 기지가 된다.

울산 앞바다에 짓는 해저과학기지는 2026년까지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수심 30m에서 3명이 3일간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이곳에서 ▲해저연구공간 ▲해저거주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챔버기술 등 플랫폼과 체류자 건강·안전을 위한 의료기술, 수중에너지 공급기술, 수중 정보통신 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해저공간 기반탐사 일환으로 신암리 앞바다 인근 4개 지점에 해저 30m 깊이로 시추공 4개를 뚫는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1단계 실증이 끝나면 2~3단계로 해저도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저 건축물로는 울릉도 북면에 세워진 수심 5m 천부해중전망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천부해중전망대는 바닷속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천연 아쿠아리움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는 두바이, 몰디브, 싱가포르 등에서도 해저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으로 지어 운영 중이다.

해저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상과는 다른 고도의 건설기술이 필요하다. 해저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돔 또는 쉘 형태의 구조물로 해수담수화장치, 산소발생장치, 에너지공급장치, 비상탈출 캡슐 등 항공우주장비 및 시설에 준한 소재와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건설 과정에서는 특히 수중에서 위치를 정확히 찾고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사람, 잠수부에 의존해서 하는 작업이 많은 상황이다. 이 같은 수중 시공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현대건설은 공동으로 수중건설로봇을 이용한 수중시공법을 같이 개발하고 있다.

해양공간 전문가인 고광오 현대건설 책임은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를 위해 암반 파는 굴착 로봇이 있고 항만공사에서 사용하는 케이슨 바닥 기초를 만들어주는 수중 건설 로봇, 워터제트를 이용해 해저케이블을 매설할 수 있는 간단한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이미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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