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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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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양천구 목2동 일대 노후 주택 밀집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530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양천구 목2동 232 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후한 단독·대세대 주택이 혼재된 곳으로 협소한 도로와 불법 주정차 차량 등으로 시급한 정비가 필요했던 지역이다.

과거 '엄지마을 관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다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끝에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년 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 면적 2만2315㎡ 대지에는 최고 22층 이하, 약 58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대상지 북측의 인접 주거지역을 고려해 아파트 주동 배치·높이계획을 수립했다.

아파트 단지의 차량 출입구를 2곳으로 분리해 교통 집중 현상을 완화한다. 기존 보차 혼용도로를 분리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운영체계도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변경한다.

'목동중앙본로' 변에는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진입광장, 단지 내 가로 등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단절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고 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용왕산 근린공원 방향의 공공보행통로 등도 계획했다.

'남저북고(南底北高)'형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3단의 대지를 조성하고 지형차 극복을 위해 단지 내 가로·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의 간소화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통한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통합심의 등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2동 232일대는 기존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환경상의 단점을 보완해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지역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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