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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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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우유 가격을 결정짓는 원유(原乳) 가격이 올해 동결됐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치즈 등에 사용하는 가공유 가격은 5원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자료를 내고 올해 진행된 원유가격 협상에서 생산자-유업계가 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유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유가격은 생산비 상승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인상됐는데, 제도개편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 요인에도 가격이 동결된 건 처음이다.

또 치즈·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하는 가공유 가격은 ℓ당 887원에서 5원 인하했다.

생산자와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은 지난달 11일을 시작해 이날까지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당초 협상은 6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해 관계가 엇갈리면서 길어졌다.

우유 소비감소, 멸균유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 등의 여파로 농가 부채는 늘고, 폐업 농가가 증가하는 등 이해 주체 모두 직면한 상황이 악화됐다. 생산자는 협상 최대치인 ℓ당 26원 인상을 요구했고, 유업계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협상 기한을 7월말로 1개월 연장했으나 양측의 견해 차로 협상에 진척이 없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재안을 제시하며 양측을 적극 설득했다. 생산자와 유업계는 어려운 물가 상황,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농식품부는 "원유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유업체도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므로 소비자가격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윳값 상승에 따른 우유 관련 가공식품 줄인상을 뜻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조정된 원윳값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함께 진행된 용도별 원유 구매량 협상에서는 마시는 용도의 음용유 구매량을 9000t 줄이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한편 지난해 음용유용 원윳값은 전년 대비 88원 오른 ℓ당 1084원, 가공유용 원윳값은 87원 오른 ℓ당 887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내 낙농산업을 위협하는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낙농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사양관리 개선 등을 통해 생산비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 발굴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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