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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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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AMD는 2분기 매출 58억3000만 달러(약 8조 617억원), 주당 순이익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5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였다.

특히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5% 급증한 28억 달러(약 3조 8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7억5000만 달러였다.

AMD는 3분기 매출에 대해선 약 67억 달러(약 9조25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매출 예상치 66억1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는 AI 칩 판매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2분기 AI GPU인 MI300의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45억 달러(약 6조 2163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AMD는 지난 4월 올해 데이터센터 GPU 매출을 40억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AMD의 핵심 사업은 노트북과 서버용 중앙프로세서(CPU) 제조다. AMD의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5억 달러(약 2조 719억원)로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14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PC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몇 년간의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AMD는 게임 콘솔용 칩과 3D 그래픽용 GPU도 제조한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6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AMD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64% 상승했다.

한편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 2위 공급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초 이후 약 6%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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