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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2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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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혜 덕분일까.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실적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맏형격인 넥슨은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처음 매출 ‘2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게임업계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1306억원(2930억엔),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8%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성적표다.
지난해 넥슨의 역대 최대 실적은 예견된 결과였다. 모바일 게임에서 ‘V4’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 4연속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의 지난해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한 1조371억원(971억엔)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 비중도 33%로 크게 올랐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도 신규 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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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지난해 매출 2조 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 당기순이익 586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엔씨는 올해 3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엔씨는 2030세대 젊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그래픽 등으로 방향을 잡고 무협, 스포츠 등 다양한 소재의 게임을 통해 젊은 유저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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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지난해 3월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필두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들이 꾸준히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가 흥행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신작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잇는다는 구상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는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깊은 해”라며 “특히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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