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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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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파라마운트)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미국 직원의 15%를 해고할 예정이며, 케이블 TV 네트워크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합병을 앞두고 연간 약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향후 수 주 내에 미국 직원의 약 15%에 달하는 약 2000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마운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매카시는 이번 감원으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중복이 없어지고, 재무·법률·기술 부문 등의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는 합병하기로 지난달 7일 최종 결정했다.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지분 77%를 가지고 있는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24억달러(약 3조3208억원)에 인수한 후 파라마운트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또 파라마운트는 케이블 TV 네트워크 부문에서 약 60억 달러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고도 밝혔다. 손상차손은 유형자산의 미래 가치가 장부가 대비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재무제표 상에서 손실로 먼저 반영하는 회계처리를 말한다. 이번 손상차손 반영 또한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각 사업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시장 수요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기존 TV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전날 CNN, THT, HGTV 등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도 TV사업에서 9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파라마운트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0.54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플러스가 전년 동기 4억23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이후 2분기 26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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