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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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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연이은 찌는 듯한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일 여름철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일주일 만에 경신한 것으로 전국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최대 전력 수요가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전력거래소 전력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5시에 전력 수요는 94.7G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전력 수요는 며칠 새 역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지난 12일 오후 7시 기준 실시간 전력 수급은 94.5GW로 앞선 최대 기록인 지난 5일(93.8GW) 수치를 7일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전력 수요가 치솟는 배경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자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에 발효된 폭염 경보는 지난달 31일 이후 14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만 따져봐도 22일째 지속 중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서부, 제주도에 소나기를 예보한 점은 전력 수요 최대치 경신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오후 시간대에 비가 오게 되면 어제보다 전력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당국은 전력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 수요 최대치가 예상되는 시간대에 전력 예비력은 8.5GW, 공급 예비율은 9.0%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미만일 경우 '준비' 단계를 발령하기 때문에 예비 전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도 전력 수요가 여름철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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