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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6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2.1% 증가한 8761억엔(약 7조9603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6월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3개월 연속 증대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민간 예상 중앙치는 0.9%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1.7% 감소했다.

6월 기계수주는 제조업이 소폭 줄었지만 비제조업 경우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제조업은 5월보다 0.3% 감소한 4224억엔에 머물렀다. 조선업이 194.1%, 업무용 기계가 43.9% 급증하는 등 17개 업종 가운데 9개 증대했다.

하지만 비철금속이 59.9%, 펄프·종이·가공업 54.0% 급감하는 등 8개 업종이 줄면서 감소로 돌아섰다.

비제조업은 2.4% 늘어난 4504억엔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12개 업종 중 부동산업, 도매·소매업, 통신업 등 3개 업종이 증가하고 전력업, 금융·보험업 등 9개 업종은 줄었다.

외수는 5월에 비해 2.0% 늘어난 1조5181억엔이고 관공 수요는 3799억엔으로 13.9% 증가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에 주춤거림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한편 2024년 4~6월 분기 기계수주액은 전기 대비 0.1% 감소한 2조6202억엔(23조8111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만에 줄어들었다.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비제조업 수주가 3.7% 축소한 반면 제조업은 2.8% 증대했다.

7~9월 3분기 기계수주는 전기 대비 0.2% 증가해 2분기 만에 늘어난다고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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