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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3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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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설 연휴, 한 템포 쉬어갔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의 열기가 이주부터 다시 타오른다. 올 시즌 다양한 변화로 시작한 LCK는 개막 첫 주부터 담원 기아와 T1의 경기에서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최강팀도, 최약팀도 없는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LCK가 이주 2라운드라는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또 어떤 흥미로운 스토리를 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빗나간 ‘3강’…뚜껑 여니 중위권만 7팀
개막 전 대다수의 팀 코칭스태프와 e스포츠 관계자들은 확실한 ‘3강’을 예상했다. 이들이 지목한 3강은 담원, 젠지e스포츠, T1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현재 LCK는 단독 선두인 담원과 2승 6패로 하위권으로 쳐져 있는 리브 샌드박스, 프레딧 브리온을 제외하면 7개 팀이 모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5시 T1과 DRX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가 끝나고 같은 날 오후 8시 kt 롤스터와 프레딧의 경기로 대망의 2라운드 막이 오른다. 지난 1라운드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뽑으라면 단연 ‘언더독의 반란’일 것이다. 2주차 담원과 프레딧의 경기에서 최하위 프레딧이 1위 담원을 꺾었고 4주차에는 샌드박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상대적 약팀의 분전이 펼쳐지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혼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담원이 7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따르는 중위권 팀들 간 순위 경쟁은 그야말로 혈투다. 단 한 경기의 승패차이로 매주 순위가 요동치는 만큼 중위권 팀들에겐 매 경기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그중에서도 T1은 당초 3강이란 예상과 달리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승 4패를 기록해 5위에 올라 있다. ‘페이커’ 이상혁이 LCK 사상 602전 401승이란 대기록을 세우면서 활약해 안정감을 찾아가는 분위기지만 확실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DRX와의 승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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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LCK는 반환점을 맞이한다. 2라운드부터는 1라운드와 달리 매주 목~일요일 일정으로 주 4일 경기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 돌입하며 2군 및 뒤늦게 팀에 합류한 선수의 1군 콜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에 중국(LPL) 펀플러스 피닉스에서 샌드박스로 둥지를 옮긴 ‘프린스’ 이채환을 2라운드부터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원거리 딜러의 활약에 힘입어 리브 샌드박스가 중위권 싸움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며 이전과 달리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늘어난 수만큼 플레이오프행 열차를 타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1라운드에서 종종 일어났던 약팀이 강팀을 잡는 ‘언더독의 반란’이 또 다시 일어날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브레이크 직전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샌드박스가 그 기세를 계속해서 2라운드까지 몰아갈 수 있을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샌드박스는 2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프레딧과 만나 결코 내려가고 싶지 않은 10위 자리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이제 모든 팀들은 2라운드 돌입 전 1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코 짧지 않았던 열흘이라는 휴식 기간 동안 각 팀들이 어떻게 전력을 가다듬고 돌아왔을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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