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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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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3년간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한 뒤 받지 못 한 돈이 4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외건설 미수금 총액은 39억1800만달러(5조2313억원)이었다.

해외건설 미수금은 2021년 12억달러, 2022년 13억5600만달러, 2023년 13억6300만달러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기준 미수금이 가장 높은 해외건설 사업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3억3000만달러)이었다.

이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사업(2억3000만달러) ▲이집트 수첨분해 프로젝트(1억7000만달러) ▲사우디 슈아이바 담수 프랜트(7000만달러) ▲카타르 E-Ring Road 남북연결 구간 공사(5000만달러) 순이었다.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주 실적은 2021년 305억8000만달러에서 2022년 309억8100만달러, 2023년 333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는 8월 기준 179억570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올해 기준 수주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85억52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미국(25억8900만달러), 카타르(12억5500만달러), 브라질(6억1500만달러)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해외건설 관련 미수금 증가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건설사들의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가 건설사의 해외사업 수주 관련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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