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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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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가을 이사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거래가 안 돼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손님들 발길이 사실상 끊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 거래 가격 차이가 많다"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매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는 사실상 끊기고, 매물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금융 부담이 커지고, 매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거래 가격 차이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총 2080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기한이 아직 한 달가량 남았지만, 지난 8월 거래량(612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788건으로, 전달(8만1983건) 대비 2.2%(1805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28주째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9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2%) 대비 0.02%p(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9월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에 0.23%를 찍은 뒤 셋째 주 0.16%, 넷째 주 0.12%, 다섯째 주 0.10%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가파르게 오른 매매가에 대한 피로도 누적과 고금리 장기화, 지난달부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급증하는 가계 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고,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본격 시행했다. 2단계 스트레스 DSR는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각각 가산금리 0.75%p(포인트)를 적용하는 규제다. 2단계 규제에서는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가산금리 1.2%p(포인트)를 적용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 장기화와 전반적인 경기 위축, 급등한 집값에 대한 저항감,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한동안 집값 상승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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