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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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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기부채납시설부지에 조성하는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의 설계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 약 743억원을 투입해 방배동 974-3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전체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50m 8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갖춘 시설이다.

시는 지난 7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법규·지침 위반 사항을 검토하는 기술 심사와 최종 5개안을 선정하는 1차 심사 진행 후, 2차 심사를 통해 총 35개의 작품 중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송민준)의 'SEOUL TOPOGRAPHY'를 1등으로 선정했다. 1등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에 당선된 'SEOUL TOPOGRAPHY'는 운동시설을 넘어 대지 전체의 지형에 대한 오마주라는 개념으로 자칫 거대해질 수 있는 건축물을 경사지붕으로 감싸 부담감을 줄였다.

또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들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도로변에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밝고 생동감 있는 입체적 라운지를 계획해 풍요로운 공공공간을 제안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1등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 및 어린이공원 설계공모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세 번째 기부채납 공공시설 설계공모로, 척박한 대지 조건에 대규모 공공시설을 계획하는 어려운 과제였다"며 "초반 우려와 달리 지형에 순응하고 기능에 충실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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