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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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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송배전망이 부족한 탓에 원전 출력 제어를 통해 발전하지 못한 전력이 4년 만에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력거래소가 올해 1~7월 원전 출력을 억지로 줄여 생산하지 못한 전력량은 16만3200㎿h(메가와트시)에 달했다.

7개월 만에 지난 2020년 기록한 8만2200㎿h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났다.

정비기간을 제외하고 원전이 갑자기 발전량을 줄이는 건 과거엔 거의 없던 일이다.

최근 들어 송배전망 부족이 심해진 영향으로 출력제어가 빈번해 진 것이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이 자리한 동해안은 원전 4~5기에 해당하는 최대 6.4GW(기가와트)가 송전망이 없어 수도권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원전과 태양광, 풍력 등이 몰린 호남 지역에서도 수요처로 보내지 못하는 전기가 최대 2.3GW에 이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1080㎿(메가와트) 수준이던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10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22배가 넘는 2만3900㎿로 급증했다.

이에 송·배전망 고민 없이 우후죽순 늘어났던 재생에너지 발전도 이젠 줄줄이 멈추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강제로 끄면서 생산하지 못한 전력량은 지난해 283㎿h에 그쳤지만, 올해 7월까지는 지난해의 17.4배인 4982㎿h까지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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