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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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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강남 최고 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 2차 재건축 시공사가 현대건설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세라믹 외관과 전기차 화재 대비 차수장치 등 국내 공동주택에 최초로 시도하는 계획이 담겨 화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주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에 '디에이치 르블랑(The H Le Blanc)'이란 단지명을 붙인 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

조합은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모두 유찰되자 단독응찰한 현대건설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조합은 12월1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사업제안서는 내주까지 조합원들에게 발송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가 입수한 사업제안서 내용에 따르면 주차장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수조형 차수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3대 단위 세트로 자동 차수장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돌 볼 수 있듯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확실히 진압이 가능한 수조형 차수장치를 이용한다는 취지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2포잠박(2PORTZAMPARC)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아파트 외벽에 커튼월룩 대신 고가의 이태리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외관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조감도에는 기존 공동주택의 익숙한 직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파사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샹보르 궁전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전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하층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동에 6m(3층) 높이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한다. 1층이 기존 4층 높이에 위치한다. 단지도 한강 조망이 용이하게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평 이상 조합원 전원 1595세대에는 광폭 테라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5레인 수영장과 수중 헬스시설, VIP 대여금고 형식의 금고실, 와인저장고, 매직유리 및 자동커텐 등도 국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넓은 사우나를 짓고 층고 2.8m, 동호수 지정주차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제안서에 담겼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지하 4층, 지상 49층까지 12개 동,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총 공사비 1조2831억원 규모로,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인근 한강변 아파트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나 아크로리버파크 등과도 비견되며 호평이 나오고 있다. 조감도와 제안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추가 공사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조감도대로 지어지면 역대급"이라거나 "전기차 화재 차수장치는 다른 단지도 보고 배워야 한다", "반포대장은 누가 될 지 선의의 경쟁이 될 것 같다", "조감도대로 되기를 기대하지만 다른 재건축처럼 돈과 시간 앞에서 타협하며 층과 마감, 디자인이 하향될까 걱정" 등의 평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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