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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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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이 두 자릿수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3090억5840만 달러(약 430조857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출 증가율이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해관총서 집계상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로는 18.1%를 기록한 2022년 7월 이래 2년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수출 증가율은 7월 7.0%, 8월 8.7%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2.4%로 크게 둔화된 바 있다.

같은 달 수입액은 2133억3960만 달러(약 296조8834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957억1880만 달러(약 133조2023억원)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817억1100만 달러(약 113조709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수출입 총액은 5223억9800만 달러(약 726조9691억원)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0월 수출액이 2조1899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고 수입액은 1조5108억 위안으로 3.7% 감소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2조9265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누적 수입액은 2조1412억 달러로 1.7% 증가해 7852억649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0월 대(對)미국 수출이 8.1%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12.7%, 아세안(ASEAN)은 15.8%씩 증가했다. 대러시아 수출의 경우 26.7%나 늘었다. 1∼10월 누적 수출도 미국은 3.3%, EU는 1.9%, 아세안은 10.8%씩 늘었다.

다만 1∼10월 대한국 누적 수출액의 경우 2.4% 감소하면서 279억52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조만간 꺾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100% 관세 부과와 함께 EU도 최대 45.3%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데다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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