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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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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내린 후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물러날 것인지' 묻는 기자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미국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해고하거나 강등할 권한이 없다"며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명으로 연준을 이끌게 됐고, 바이든 행정부 들어 2026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연준이 선거에 앞서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그는 파월 의장의 임기와 관련해 "그가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생각한다면, 그가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뜻을 거스를 경우엔 해임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만 이날 CNN은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당선인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적 대화에서 파월 의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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