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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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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언급한대로 실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약 1%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실효 관세율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1% 상승한다는 우리의 경험 법칙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인상이 시행된다면 근원PCE 가격지수는 0.9%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취임 첫날 멕시코산과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모든 제품에 기존 60% 관세 이외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을 추산한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관세와 연계돼 상승하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관세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관세가 트럼프 당선인의 말대로 실제 실행될지, 아니면 예외 상황이 발생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가 이민정책과, 펜타닐 등 마약 단속 상황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일부 측근과 지지자들은 그가 말한 관세가 실제 정책이라기보다는 협상용으로 거론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하치우스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보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전면적인 관세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 상품 수입의 43%를 차지하는 이 3개국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연간 약 3000억 달러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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