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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1866




화면 캡처 2021-03-12 105813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비트코인, 올해 1억원 돌파할까?’
올 들어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6600만원대를 돌파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580만원)를 경신했다. 지난달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21조원)를 처음 넘어섰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100조 달러(약 11경21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낙관했지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등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에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탓에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디지털 금’이냐 ‘실체 없는 투기성 자산일 뿐’이냐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이 있었다.

[富토크]에서는 지난해 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이코노믹북스)를 집필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 교수이자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 아이비’ 공동 창업자를 만나, 현재의 암호화폐 열풍과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짚어봤다.

- 암호화폐 전문가니까 주위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해 돈을 많이 번 사람을 자주 봤을 것 같다.

돈을 많이 번 사람도 많이 보고 하루 아침에 그돈이 100억~200억원 단위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많이 번 분들은 100억원 이상 수백억원대를 번 거 같더라. 100억원울 벌면 300억~ 500억원으로 목표가 바뀌더라.

-100억원을 벌었다 치면 얼마를 투자했나.

2017년을 생각해보면 1월1일에 100만원이던 비트코인이 12월에 2000만원 수준이어서 20배 올라 1억원을 투자했다면 20억원을 벌었을 것이다. 이더리움은 1월1일 만원이었는데 연말에는 200만원이었으니 1억원을 투자했으면 연말에 200억원이 됐던 시기가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미 많이 올라있는 가상화폐를 지금 투자해야 할 때인가.

지금 투자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가치저장이란 수단 자체가 강점이다.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한정돼 있어 디지털 금이라고 하지 않나. 지금 사느냐 내일 사느냐, 올해 말에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멘탈과 방법이 중요해서 투자방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만일 지금 5000만원 하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3억~4억원 한다 해도 지금 큰 돈을 투자해서 단기적으로 30~40% 하락을 맛보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투자방법에서 각자의 철학이 필요할 것 같다.

-비트코인을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주식은 한 주 단위로 구매해야 하는데 우량주는 한 주 가격이 비싸다. 반면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정액으로 살 수 있다. 비트코인 1개는 5000만원이지만 0.1개면 500만원, 0.01개는 50만원, 0.001개면 5만원인 식으로 얼마든지 쪼개서 살 수 있는 자산이다. 나는 정액으로 매주 구매하는 방법을 쓴다. 2017년에 암호화폐가 워낙 많이 올라가니까 지인들이 “비트코인 (투자) 괜찮냐”고 물어봐서 그 때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괜찮다”, “좋다”고 말했는데 돌아가서 각자 성향에 맞춰 투자했는데 빚을 내서 산 사람도 있더라. 가격이 떨어지면 누굴 원망하겠나. 투자방법은 예민한 부분이라 따로 가이드 안했는데 2년 지나고 나니 원망만 남더라. 다음 타이밍이 오면 누군가 또 물어볼텐데 투자하기 좋다는 말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까지 제안해주는 게 좋겠다고 고민해서 투자 시뮬레이션도 해봤다.

내가 찾은 방법은 비트코인을 매주 정액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해왔다.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비트코인이 600만원일 때도 샀고 5500만원일 때도 매수해 이미 300% 넘는 수익을 거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장이었으니까 수익이 난다고 할 수 있어서 과거 3년치 데이터를 전부 시뮬레이션해봤다. 2018년 1월 비트코인이 2500만원이었고 작년 8월에 책을 쓸 때 1300만원이었다. 2018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매주 비트코인을 정액으로 구매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20%가 넘었더라.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굉장히 큰 자산이라 매주 적금형태로 정기적으로 살 때 코스트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 가격이 떨어지면 구매량이 늘어나 굉장히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내가 쓴 책에도 이 방법을 담았다. 확신이 서서 지금까지도 매주 구매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오랫동안 꾸준히 구매하기가 힘든데 목표 수익률을 정해놓고 매주 구매하되, 만약 목표수익률이 30%라면 여기에 도달하면 팔면 된다. 작년에는 3~4개월이면 30% 수익이 났고 상승장이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 하락장에도 11~12개월이면 두자릿수 수익률을 넘어가더라. 비트코인이 2500만원에서 300만원대로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투자자금 1000만원으로 한번에 비트코인을 샀다면 계속 올라도 ‘더 샀어야 했는데’ 하고 아쉽고, 떨어지면 스트레스 받으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나 내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매주 꾸준히 구매하면 변동성이 큰 만큼 오르면 기분좋고 떨어지면 구매갯수를 더 늘릴 수 있으니 행복해 멘탈에 좋게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다.

-그런 상품이 시중에 있나.

정기 구매대행해주는 서비스가 국내에는 없어서 내가 만들었다. 개발자와 함께 매주 수동으로 구매하던 걸 알고리즘으로 매일 자동구매하는 형태로 개발했다. 비트코인 구입 금액의 일부를 충전해두면 매일 구매하고 미리 목표수익률을 정해둬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판매되게 한다.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직접 비트코인을 사다보니 힘들어서 자동으로 구매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저금통이란 뜻의 ‘비트세이빙’이다. 혼자 쓰기 아까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만들게 됐다.

-금융상품인 셈인가.

비트코인을 사서 운영하면 금융상품인데 지금은 정기 구매대행 서비스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청 제도도 마련돼 가상자산 사업자에 준하는 조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내년부터 250만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의 수익에 20%의 세금을 부과한다. 주식과 비교해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고 정식으로 화폐로 인정하지 않았는데 세금까지 내게 됐다.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 주식은 5000만원 이상의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가상자산은 250만원이어서 주식에 비해 조건이 세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도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세금을 징수하는 거라 진일보했다고 생각한다. 주식보다 과하다, 과하지 않다를 논의하기 보다 세금 징수까지 간 건 진일보한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본다. 더욱 중요한 건 국가가 세금을 거둔다는 건 세금을 징수하는 의무를 해야 하므로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비즈니스로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제도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상당수는 규제와 제도가 없어서 이도 저도 못하는 사업들이 많아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

먼 미래에 지금 시기를 피드백해보면 2018~2019년은 아쉬웠던 해가 될 것이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50%쯤 갖고 있다가 미국에 넘겨준 상태다. 가상자산 관련한 좋은 기업들이 나올 기회도 많았는데 무방비 상태가 됐다. 제도마련도 안됐고. 지금이라도 세금을 걷기 시작하니까 제도 마련도 되고 세계적인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장우 프로필

●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아이비 공동창업자 겸 블록체인 랩장
● 블록체인 아카데미 원장 역임 역임
● 저서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화폐가 뜬다’(2020)

[富토크]는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같은 역할을 하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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