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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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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액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의 현대HCN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심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공정위가 이동통신 분야 1위 사업자의 M&A(인수합병)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린 만큼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액 점유율도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1월 16일 현대HCN 주식취득·소유인가 및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최대 120일 동안 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보정 자료 요청기간이 심사일수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정위 심사 막바지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KT가 자회사를 통한 인수·합병을 할 경우 시장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행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시장 1위 사업자인 KT의 매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45.5%에서 2019년에는 47.8%까지 치솟았다. 업계에선 이 같은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점유율은 더욱 증가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보고서는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 KT의 지배력 확대에 따른 현대HCN 인수에 대한 우려 상황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1위 사업자의 자회사를 통한 인수·합병은 단기적으로 시장집중도를 더욱 악화시키고 후발 사업자의 점유율 상승분을 구축시켜 시장구조의 동태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 점유율이 현대HCN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 점유율은 2019년 기준 47.8%이다. 현대HCN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 점유율은 약 0.9%로 추정되는데 두 회사의 매출 점유율을 합산하면 48.7%로 거의 50%에 달하는 셈이다. KT의 시장 매출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는 상황에서 KT가 현대HCN 인수할 경우 현재 시점 기준으로 50%를 넘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은 시장집중도 척도인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도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2018년 3226에서 2019년 3455로 높아졌다. HHI지수는 시장 내에서 특정 주체가 갖는 집중도를 파악해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는 지수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HHI지수 3336과 비교해도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수치가 더 높다. HHI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집중도가 크다는 의미로 4000 이상은 독점, 1800~4000은 과점으로 평가된다.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지배력이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지배력보다 크다는 얘기다.

지난 2016년 공정위는 SK텔레콤의 LG헬로비전(옛 CJ헬로) 인수·합병 심사에서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지배력 확대를 우려해 불허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 이런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 KT의 초고속인터넷시장 매출 점유율은 공정위 심사 막바지에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군의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쟁상황평가에서도 현대 HCN인수 시 이 같은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M&A에 따른 경쟁제한성을 판단하는 공정위에서도 당연히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 교차판매·재판매 금지, 분리매각 등 다양한 인수조건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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