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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보험업계 안팎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 속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만큼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보험사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101명의 퇴직인원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9일 희망퇴직 공고 후 16~22일 희망자를 접수받았으며, 내부 심사를 거쳐 이날 퇴직 발령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며 "퇴직을 준비하는 직원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회사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선제적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퇴직자들에게는 최대 36개월 분의 특별퇴직금과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배우자 건강검진비가 지급되며, 희망에 따라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자 대부분은 40대 후반~50대 초반 직원"이라며 "희망퇴직자 중 30대 직원은 없다. 가장 어린 사람은 81년생 직원, 한국나이로 41세"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2019년 7월에도 근속 20년 이상인 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최대 34개월 분의 특별퇴직금과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배우자 건강검진비, 재고용 프로그램 선택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당시에 약 8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했다.

대형사인 KB손해보험이 올해도 희망퇴직에 나서자 보험업계에서는 희망퇴직이 얼마나 더 확산될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3저(저성장·저출산·저금리) 현상 심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중소형 보험사들이 희망퇴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래보다는 위가 두터운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가 금융권의 가장 큰 문제"라며 "보험업계 역시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고착화되어 있고, 승진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려면 노조와 합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회사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630_00014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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