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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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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을 내걸자 일본 제조 대기업의 미국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케미컬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1000억엔(약 1조490억원) 이상 투자해 자동차, 도료에 사용하는 아크릴 수지원료(MMA)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전 세계 MMA 시장에서 미쓰비시케미컬 점유율은 40%나 된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새로운 루이지애나주 공장은 연 35t의 생산능력을 가진다. 이는 세계 수요의 약 10%에 해당한다.
미쓰비시케미컬은 루이지애나주 공장을 세계 최대 거점으로 삼아 그룹 전체 공급 능력을 20% 늘릴 방침이다. 투자액을 1500억엔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
신에쓰(信越) 화학공업도 2023년 말을 목표로 수도관, 전선 피복 등에 사용하는 염화비닐수지 공장을 미 루이지애나주에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제철도 유럽 아르셀로미탈과 공동으로 미국 앨라배마주에 차량용 강판, 파이프라인용 강관 소재를 만드는 전기로를 신설한다. 7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년 상반기 가동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지난 1~3월 대미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조4949억엔에 달해 2017년 하반기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체 대외투자액 가운데 40%였다. "미국 중시 자세가 나타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동남아에 대한 투자도 1조3000억엔으로 두 배로 늘어난 반면, 중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나 떨어진 1840억엔에 그쳤다. "일본 기업이 투자처를 정치 리스크와 성장성 등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처럼 일본 제조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형 투자를 하는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 운용 강화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조달 물품에서 미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 기준을 2029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수출할 경우 미국 수요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과 기술 분야 패권 싸움을 하는 미국이 자국을 중시하는 산업전략은 앞으로 정권이 바뀌더라고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 정세에 세계 생산 체제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초대형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1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9%로 예상했다. 중국(8.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2.6%) 등을 웃돌며 전 세계(5.8%) 성장을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7381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케미컬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1000억엔(약 1조490억원) 이상 투자해 자동차, 도료에 사용하는 아크릴 수지원료(MMA)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전 세계 MMA 시장에서 미쓰비시케미컬 점유율은 40%나 된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새로운 루이지애나주 공장은 연 35t의 생산능력을 가진다. 이는 세계 수요의 약 10%에 해당한다.
미쓰비시케미컬은 루이지애나주 공장을 세계 최대 거점으로 삼아 그룹 전체 공급 능력을 20% 늘릴 방침이다. 투자액을 1500억엔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
신에쓰(信越) 화학공업도 2023년 말을 목표로 수도관, 전선 피복 등에 사용하는 염화비닐수지 공장을 미 루이지애나주에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제철도 유럽 아르셀로미탈과 공동으로 미국 앨라배마주에 차량용 강판, 파이프라인용 강관 소재를 만드는 전기로를 신설한다. 7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년 상반기 가동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지난 1~3월 대미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조4949억엔에 달해 2017년 하반기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체 대외투자액 가운데 40%였다. "미국 중시 자세가 나타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동남아에 대한 투자도 1조3000억엔으로 두 배로 늘어난 반면, 중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나 떨어진 1840억엔에 그쳤다. "일본 기업이 투자처를 정치 리스크와 성장성 등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처럼 일본 제조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형 투자를 하는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 운용 강화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조달 물품에서 미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 기준을 2029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수출할 경우 미국 수요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과 기술 분야 패권 싸움을 하는 미국이 자국을 중시하는 산업전략은 앞으로 정권이 바뀌더라고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 정세에 세계 생산 체제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초대형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1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9%로 예상했다. 중국(8.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2.6%) 등을 웃돌며 전 세계(5.8%) 성장을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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